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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 전통과 축제의 풍미 수 세기동안 마르세이유는 그 전통과 전설적인 삶의 예술을 지켜왔다. 마르세이유에서는 유명한 까느비에르 (Canebière:도시의 주요 도로)로 가 볼 수도 있고, 구 항구를 거닐어 볼 수도 있으며, 생선시장을 구경하거나 페리 선(구항을 건널 수 있는 작은 배)을 타 볼 수도 있다. 비누와 쌍통(점토로 만든 채색인형상)의 수도로 불리는 마르세이유는 빠스티스 (pastis :아니스 열매로 만든 식전 주) 와 부이야 베스 (Bouillabaisse:생선을 가지고 만드는 특별요리) 등과 함께 미식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연중 내내 마르세이유에는 성촉절과 나베뜨 비스킷, 카니발, 마늘과 따라이에뜨(taraïettes : 소꿉놀이용 그릇) 시장, 바람 축제, 쌍통 시장 같은 복합적인 축제와 행사가 있다:
크리스마스 : 프로방스의 크리스마스는 아직까지 다른 곳보다 더욱 전통을 지키는 중요한 가족의 축제이다. - 크리스마스 축제는 12월 4일 쌩뜨 바르브 (Sainte Barbe) 날부터 시작된다. 프로방스 사람들은 물 먹인 솜을 놓은 접시에 밀이나 렌즈 콩의 싹을 틔운다. 12월25 일, 만일 밀이 잘 자라 있으면, 사람들은 새해가 행복과 번영을 가져다 줄 것이라 믿는다.
기독교인들의 집에서는 크리스마스 (12월25일)에 예수의 탄생을 축하한다. 수 세기 전부터 기독교인들은 교회에서 딱딱한 종이, 코르크 혹은 밀납을 가지고 다양한 크기의 작은 상(像)으로 예수 탄생 장면을 만들어 보여준다. 이것을 크레슈 (crèche)라 부른다. 교회들이 닫혀 미사가 금지되어 있던 프랑스 대혁명기간 동안(1789)에 프로방스의 열정적인 신도들은 각자의 집에서 가능한 재료를 가지고 자신들 고유의 크레슈를 만들기 시작했다. 모든 종교적인 행사가 금지되었던 당시, 그들은 손으로 점토를 이용해 작은 모양을 만들고 색칠하여 프로방스 마을의 중요 인물상들을 만드는 아이디어를 냈다. 이 쌍통 (santons : 프로방스 말로 작은 성인)은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다. 그때 이후로 이 전통은 각각의 가정에 크레슈를 만들고 해마다 새로운 쌍통으로 장식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으로부터 쌍통 시장(Foire aux Santons)이 생겨났다. 바로 이곳이 장인들이 그들이 만든 쌍통과 크레슈를 만드는데 필요한 부속품들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전통 시장이다. 마르세이유의 쌍통 전시회는 오늘날 이 곳에서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가장 활발한 전통 가운데 하나로 남아있다. 이 전시회가 프로방스의 가장 오랜 쌍통 전시회(1803)이다. 이 전시회는 매년 11월 마지막 일요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열리며 까느비에르의 가장 위쪽에서 개최된다. 크리스마스는 가족간에 서로 축하하며, 사람들이 선물을 교환하고 좋은 식사를 나누는 때이다 :
- 잘 차려 먹는 밤참과 13개의 디저트 : 크리스마스날 저녁 자정미사를 가기 전 부모님과 친구들의 모임을 위한 커다란 식탁이 마련된다. 프로방스의 전통적인 식사는 가톨릭 의식에 따라 고기가 없는 소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혜를 누릴 수 있는 순간이 바로 밤참 시간 이다. 식사는 아이올리 (l’aïoli : 마늘을 넣은 마요네즈) 와 함께 먹는 절인 대구, 삶은 야채(당근, 아티쵸크, 꽃 양배추, 감자, 껍질째 먹는 어린 강낭콩)과 삶은 계란 같은 가장 유명한 여러 요리들로 이루어진다. 이 식사는 예수 그리스도와 12사도를 상징하는 13개의 디저트로 마무리되는데, 이는 올리브기름을 넣은 빵, 흰색 누가, 검정 누가, 대추야자, 4개의 망디앙(mendiants : 디저트의 일종) : 무화과, 아몬드, 개암열매나 호두, 건포도; 초록 메론, 밀감, 사과, 배, 청포도를 말한다.
- 성촉절(La Chandeleur) : 2월 2일 성촉절이 크리스마스를 마감하는 날이다. 바로 이날 크레슈를 정리하는 것이다. 이 때에 쌩 빅또르(St Victor) 수도원에서 미사를 드리고 행렬을 한다. 이 행렬은 그 레서피가 아직까지 비밀로 남아있는 오렌지 꽃의 유명한 비스켓, 나베뜨가 축복을 받은 푸르 데 나베뜨 (Four des navettes : 18세기 말 만들어진 마르세이유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를 지나간다. 이 나베뜨는 그 형태가 프로방스 강가로 쌩뜨 마리 (Sainte Maries)를 데려다 준 전설적인 배처럼 생겨서 붙인 이름이다.
마르세이유 비누 : 마르세이유에 가내수공업 형식의 비누공장은 십자군(10세기) 이후 자리잡게 되었다. 마르세이유 비누라는 이름을 지어준 것은 바로 꼴베르(Colbert: 루이 14세의 재상)이다. 19세기 초 마르세이유에는 70여 개의 비누공장이 있었고 마르세이유 비누는 국경 너머까지 명성을 얻고 있었다. 20세기에는 널리 알려진 합성 세제의 경쟁으로 이 전통 산업은 치명적인 손실을 가져왔다. 현재는 단지 3개의 공장만이 유지되고 있으나 자연 생산품에 대한 새로운 수요 덕택에 마르세이유 비누는 다시 알려지고 있다.
마늘과 따라이에뜨 시장(Foire à L’ail et aux Taraïettes) : 마늘과 따라이에뜨 시장은 매년 6월 중순부터7월 중순까지 열린다. 마늘은 프로방스의 모든 요리에 들어가는 중요한 재료이다. 마르세이유 벨쥥스(Belsunce) 광장에서 열리는 시장에서 마늘은 땋은 상태나 묶음 형태로 판매된다. 따라이에뜨는 점토나 에나멜로 만들어진 작은 물건으로 어린이 소꿉놀이용 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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